화성학 강좌 04 - 음계 (스케일, scale)

1. 음계 (스케일, scale)

 

 

1) 음계(音階) 는 한자 그대로 '소리의 계단' 이라는 뜻이며 영어로는 스케일(scale) 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한 음을 기준으로 일정한 규칙에 따라 소리를 쌓아가는 것이 음계입니다.

피아노 건반을 아무거나 마구 누르고 기타줄을 아무렇게나 튕긴다면 듣기 안 좋은 소리가 나오겠지요?

이렇듯 좋은 음악을 만들고 멋지게 연주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스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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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대로부터 사람들이 음악을 여러 가지로 연구하다 보니 일정한 규칙에 의해 음을 나열하면 듣기 좋고 특색 있는 소리가 나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피아노에서 흰건반만 차례대로 '도레미파솔라시도' 이렇게 누르면서 소리를 들어보세요.

또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도시라솔파미레도' 이렇게도 눌러보세요.

소리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들리지요?

이것이 바로 '음계' 이며 '도레미파솔라시도' 의 경우 C 메이저 스케일(C major scale) 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은 방금 C 메이저 스케일을 연주하신 것입니다.

 

 

 

3) 그러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노래 '학교종' 으로 예를 들어볼까요.

 

솔 솔 라 라 솔 솔 미   솔 솔 미 미 레   솔 솔 라 라 솔 솔 미   솔 미 레 미 도

학 교 종 이 땡 땡 땡   어 서 모 이 자   선 생 님 이 우 리 를   기 다 리 신 다

 

위에서 나온 계이름을 살펴보면 모두 C 메이저 스케일 안에 포함되는 음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군요.

"동요 '학교종' 은 C 메이저 스케일로 만들어졌다"

그렇습니다. '학교종' 은 C 메이저 스케일 곡 입니다.

 

 

 

 

2. 음계의 종류 (스케일의 종류)

 

 

도   도#   레   레#   미   파   파#   솔   솔#   라   라#   시

 

음악은 이렇게 12개의 음만으로 구성되지만 저 안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스케일은 굉장히 많으며 지금도 누군가는 새로운 스케일을 연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스케일을 연구할 단계는 아니므로 수많은 음악인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스케일을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게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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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용되는 스케일의 종류와 용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메이저 스케일(major scale) : 밝고 명랑한 음악을 만들 때 주로 사용

 

- 마이너 스케일(minor scale) : 슬프고 비장하고 우울한 음악을 만들 때 사용 (harmonic minor scale 과 melodic minor scale 로 변신 가능)

 

- 펜타토닉 스케일(pentatonic scale) : Rock 계열 음악

 

- 블루스 스케일(blues scale) : 블루스 계열 음악

 

- 홀톤 스케일(whole tone scale) : 반음이 없는 온음으로만 구성된 스케일

 

- 크로메틱 스케일(chromatic scale) : 반음으로만 구성된 스케일

 

- 그밖에 ionian, dorian, phrygian, lydian, mixolydian, aeolian, locrian, arabian, chinese, egyptian, hungarian, neopolitan, persian 등의 스케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