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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화성학·음악이론

화성학 강좌 03 - 악전

by Froidinet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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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

 

 

 

자신이 만든 음악을 다른 사람이 연주하고 노래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악보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악보를 그릴 때 사용되는 박자, 음정, 음표, 빠르기 등의 기호를 악전(樂典) 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음악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의 음악을 분석하려면 악전을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초등학교 때 모두 배웠던 것이기 때문에 다시 보면 금방 기억이 납니다.)

 

 


1. 음높이(피치, pitch)


음악을 들으면 음의 높낮이가 변화하는데 이것은 음의 진동수(Hz)가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음의 높낮이를 표현할 때 피치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연주를 하려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악기의 피치를 맞춰줘야 합니다. (튜닝한다고도 합니다.)
보통은 조율기(Tuner) 를 이용하고 조율기가 없을 때는 한 사람의 악기에서 나오는 음에 다른 사람의 악기 음을 맞춥니다.
각자의 악기 피치를 맞추지 않고 연주하면 불협화음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조율기 앱도 많이 사용합니다.) 

 


 

 


2. 보표(staff, stave), 음자리표(clef)

 

1) 보표(譜表)

보표의 사전적 의미는 '갖가지 음표 따위로 악곡을 적는, 가로로 나란히 그은 줄. 보통 오선을 쓰므로 오선보표라고도 함' 입니다.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선지를 말하며 작은보표, 큰보표, 4선보표, 5선보표, 빠르기 기호 등 갖가지 보표와 기호들을 총체적으로 기록한 것이 악보입니다.

 

 


2) 음자리표

피아노, 기타, 베이스, 바이올린 등 대부분의 악기들은 자신이 소리를 낼 수 있는 음역대가 서로 다릅니다.
사람의 목소리 역시 소프라노, 테너 등 높고 낮은 음역대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서로 다른 음역대를 한 가지 형태의 오선지에 표현하려면 아래나 위로 덧줄을 몇 개씩 그리면서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하여 탄생한 것이 음자리표입니다.

 

보표와 음자리표

 

 

 


          
3. 음이름, 계이름

 

1) 음이름
음이름에서 음의 한자는 소리음(音) 입니다. 즉, '소리의 이름' 입니다.
이 세상의 여러 소리들을 연구하고 분석해서 일정한 규칙을 갖는 소리의 높낮이를 정한 것이 음이름입니다.
이 음이름은 절대적인 것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음악의 조(key) 가 C key 이든 G key 이든 음이름은 변하지 않습니다.
서양음악에서는 'C D E F G A B' 를 사용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다 라 마 바 사 가 나' 를 사용합니다.

 

 


2) 계이름
음계(scale)를 이루는 각 음의 이름으로, 상대적이며 음악의 조(key) 에 따라 위치가 달라집니다.
앞서 설명한 음이름은 절대 변하지 않는 음의 높이를 지칭하는 말이지만 계이름은 음악의 조(key)에 따라 조(key)의 첫 음부터 붙이는 이름입니다.
계이름에서 계의 한자는 '계단' 할 때의 계(階) 입니다.
즉, 조(key)의 음을 계단처럼 하나씩 쌓아가며 붙이는 이름이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C key(다장조) 에서는 음이름 'C D E F G A B' 의 계이름이 '도 레 미 파   솔 라 시' 가 되지만,
G key(사장조) 에서는 음이름 'C D E F G A B' 의 계이름이 '파 솔 라 시b 도 레 미' 가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시간에 배워보겠습니다.)

 

음이름과 계이름

 

 

 

 


4. 음표, 쉼표, 음길이(duration)

1) 음표 : 음이 연주되는 길이와 높이를 나타내는 기호로 4/4 박자에서는 4분음표가 1박자가 됩니다.

 

 

 

2) 쉼표 : 음이 연주되지 않고 쉬는 길이를 나타내는 기호이며, 한마디 전체를 쉴 때는 곡의 박자표와 관계없이 온쉼표를 사용합니다.

 

 


3) 점음표, 점쉼표 : 음표나 쉼표 오른쪽에 점을 찍으면 본래 길이의 1/2 만큼 더 연주하거나 쉬라는 의미입니다.
(점이 2개 있으면 겹점음표라 부르며 본래의 길이에 1/2 + 1/4 을 더합니다.) 

 

음표, 쉼표, 점음표, 점쉼표

 

 

 

4) 잇단음표 : 같은 음표 여러 개를 연결하여 원래의 박자 수보다 길거나 짧게 연주하는 음표입니다.
(점음표를 잇단음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잇단음표

 

 

 

 

 

5. 조표, 임시표(변화표)

 

1) 조표

     · # (올림표, sharp) : 음의 높이를 반음 올리는 위치와 음악의 조를 표시하는 기호
     · b (내림표, flat)    : 음의 높이를 반음 내리는 위치와 음악의 조를 표시하는 기호

 

 


2) 임시표
     · # (올림표, sharp) : 음의 높이를 반음 올리는 위치를 나타내는 기호

     · b (내림표, flat) : 음의 높이를 반음 내리는 위치를 나타내는 기호

     · ♮ (제자리표, natural) : 임시표로 높이거나 낮춘 음을 원래의 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기호
     · ♮♮ (겹제자리표, double natural) : 겹올림표나 겹내림표에 의해 온음 올리거나 내린 음을 원래의 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기호

(겹올림표, double sharp) : 음의 높이를 온음(반음 + 반음) 올리는 위치를 나타내는 기호

 (겹내림표, double flat) : 음의 높이를 온음(반음 + 반음) 내리는 위치를 나타내는 기호


악보용어

 

 

 

 

 

6. 도돌이표, 달세뇨, 다카포

 

도돌이표, 달세뇨, 다카포

 

 

 

 


7. 박자, 빠르기 

 

1) 박자(meter, musical time)

박자의 사전적 의미는 '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이며 보통 마디와 일치한다. 박(拍)이라 불리는 기본 단위들의 결합에 의해 이루어지는 리듬 유형이며 규칙적인 마디(소절)로 나뉘게 된다.' 입니다.

예를 들어, 4/4(4분의 4박자) 라는 것은 한 마디 안에 4분음표가 4개 들어가는 길이로 구성됨을 나타냅니다.
2/4(4분의 2박자) 라면 한 마디 안에 4분음표가 2개 들어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대중음악에서는 4/4, 2/4, 6/8, 3/4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2) 빠르기(tempo, BPM → beats per minute)

음악의 빠르고 느린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1분에 몇 박이 나오는지를 숫자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악보에 ♩= 60 (또는 BPM = 60) 이라는 표기가 있다면 1분에 60박자의 빠르기로 연주하라는 의미입니다.
1분에 60박자면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 속도와 동일한 템포의 음악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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