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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화성학·음악이론

화성학 강의 08 - 조(key), 조성(tonality), 조표(key signature), 장조(Major key), 단조(minor key), 나란한조(relative key), 같은으뜸음조(parallel keys)

by Froidinet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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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슬픈 음악도 있고 밝은 음악도 있으며 재미있는 음악, 기괴한 음악 등 매우 다양한 느낌의 음악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음악들은 어째서 서로 다른 느낌이 나게 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각각의 음악에 사용된 조(key) 와 음계(scale)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음악에 사용된 악기와 보컬의 음색이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① 조(key) 는 장조(Major key) 와 단조(minor key) 로 나누어지며,
장음계(Major scale) 와 단음계(minor scale) 는 장조와 단조를 구성하는 기반이 됩니다. 

 

앞의 강좌에서 음정과 음계에 관해 배우셨지요?

이러한 요소들이 '가족' 이라면 조(key) 는 그보다 큰 '집' 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다장조(C Major key)라는 집으로 만들어진 음악이 있다면 이 음악은 C Major scale 이라는 가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C Major scale 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스케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 key 라는 집 안에 있으므로 근음인 C 로 시작되는 스케일과 C key 에서 만들어지는 코드 사용이 기본 규칙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현재의 key 에서 나오는 스케일과 코드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세한 건 다음 강좌에서 )

 

 

 

* 조(調, key) 의 사전적 의미
음을 정리하고 질서 있게 하는 근본이 되는 조직. 조성이 구체적, 실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이르는 것으로 장조, 단조 따위가 있다.
악곡에서 어떤 한 음이 중심적인 존재로서 우위를 차지하고 다른 여러 음이 그 중심음(으뜸음)에 대하여 종속적 질서를 유지하는 현상을 조성(調性, tonality)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현상은 실제로 갖가지 형태의 음계(scale)나 선법(旋法, mode)으로 정리될 수 있는 음 체계 속에 구체화되는데, 그 구체화된 존재를 조라고 부른다.

 

 

철수는 이번 학예회에서 영희와 함께 기타 연주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철수가 영희에게 물었습니다.

"영희야. 그 노래의 키가 뭐라고 했지?"

그러자 영희가 대답했습니다.

"응, 이 노래는 C 키야"

영희의 대답을 들은 철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하!  C 키라면 이 음악에서 기본적으로 나올 수 있는 코드는 C, Dm, Em, F, G, Am, Bdim 가 되겠고 C Major scale 의 구성음인 C D E F G A B 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겠구나!"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싱거운 상황극을 적어봤는데 조금 도움이 되셨는지요.

코드 부분은 아직 배우지 않으셨으니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이해가 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조(key) 라는 것을 알면 위와 같이 활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음악을 분석해서 조를 알아낼 수도 있답니다. 

또한 특정 악기나 가수의 음역대에 맞춰 음악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이조(移調, 조옮김, transpose)를 하거나 음악의 진행 중 변화를 주는 전조(轉調, 조바꿈, modulation)를 하기 위해서도 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② 장조(Major key) 와 단조(minor key) : 장조와 단조는 장음계와 단음계를 기반으로 구성됩니다.

 

다장조, C Major Scale, C메이저스케일

C Major key(다장조) : 다장조는 임시표를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표가 없습니다.


 

 

 

사장조, G Major Scale, G메이저스케일

G Major key(사장조) : 사장조는 F 에 # 을 붙여야 하므로 F 자리에 조표가 붙습니다.

 

 

 

 

 

가단조, A minor Scale, A마이너스케일

A minor key(가단조) : 가단조는 임시표를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장조와 마찬가지로 조표가 없습니다.

 

 

 

 

 

사단조, G Minor Scale, G마이너스케일

G minor key(사단조) : B 와 E 자리에 b 이 붙는 G minor key 는 Bb Major key(내림나장조)와 같은 조표를 사용하게 됩니다.

 

 

 

 

 

 

③ 조표(調標, 조기호, key signature) : 조표란, 음계를 구성하며 발생하는 임시표(#, b) 를 모아서 음자리표 옆에 정리한 것으로 그 음악의 조를 나타냅니다.

 

만약 조표가 없다면 다장조와 가단조 이외의 조로 만들어진 음악의 악보는 수많은 임시표로 인해 악보가 복잡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임시표를 악보의 맨 앞쪽으로 모아 놓고 "조표가 있는 자리의 음표는 조표의 영향을 받아서 

음을 올리거나 내려라" 하는 약속을 한 것이지요. 

 

☞ 올림표(#) 가 붙은 자리의 음은 옥타브의 높고 낮음에 관계 없이 반음 올리며, 내림표(b) 가 붙은 자리의 음 역시 옥타브에 관계 없이 반음 내립니다.

 

 

 

앞서 보신 것과 같이 음계를 만드는 규칙대로 음을 쌓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올림표나 내림표가 붙게 됩니다. 

'샵이 몇 개 붙으면 무슨 조가 되고 플랫이 몇 개 붙으면 무슨 조다' 이렇게 무작정 외우지 마시고 음계를 하나씩 직접 그려 보면서 왜 샵과 플랫이 붙게 되는지를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조표, key signature

* 올림표(#) 붙는 순서 : 파 도 솔 레 라 미 시 (F C G D A E B) → 마지막 # 자리가 '시' 가 되며 한칸 위가 '도'

* 내림표(b) 붙는 순서 : 시 미 라 레 솔 도 파 (B E A D G C F) → 마지막 b 자리가 '파' 가 되며 b 이 2개 이상일 때는 뒤에서 두 번째 b 의 자리가 '도'

 

 

☞ 나란한조(竝行調, 병행조, relative key) : 위의 그림처럼 같은 조표를 사용하는 단3도 관계의 장조와 단조를 나란한조라고 합니다. (예 : G key ↔ Em key)

 

☞ 같은으뜸음조(同主調, 동주조, Parallel Keys) : 같은 음을 으뜸음으로 하는 장조와 단조 (예 : C key ↔ Cm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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